S&P500 추종 미국 ETF 비교 (SPY, IVV, VOO)
제 맘대로 진행하고 있는 ETF 파헤치기 3탄 입니다 ㅎㅎ 오늘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S&P500 ETF에 투자를 하려고 할때 아마도 제일 많이 고민해 보시는게 SPY, VOO, IVV 일거 같아서 이 3개의 ETF를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S&P500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 푸어사가 기업규모, 유동성, 산업 대표성을 감안하여 상위 500종목을 대상으로 작성해 발표하는 주가 지수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주가지수 입니다. 워렌버핏이 유언장에 내가 죽은뒤 아내에게 남겨진 돈의 90%는 S&P500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10%는 국채에 투자하라고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죠.
기본정보 비교
■ 규모 : SPY > IVV> VOO
운용규모는 SPY가 압도적으로 큽니다. SPY가 최초로 출시된 S&P500 지수추종 ETF이기 때문에 대표성도 있고 거래기간도 오래되어 규모가 제일 큰게 아닌가 싶습니다. SPY는 미국 전체 ETF 중에서도 규모가 1위이며, 2,3위가 IVV, VOO입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전체 규모에서 1,2,3위를 차지할 만큼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자금이 정말 대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배당률 : IVV > VOO > SPY
배당률은 IVV가 2.07%로 가장 높고, VOO가 1.89%, SPY가 1.88%입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지수 추종 ETF는 주로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복리효과를 고려하면 아무래도 IVV가 우수한게 사실입니다. 가장 최근 배당일을 보면 IVV는 이미 6월 배당금을 6월 19일에 주당 $1.261달러 지급했습니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6.314로 예상되고요. VOO 배당락일이 6월 29일로 주당 배당금 $1.4333을 7월 2일에 지급예정이고, 연간 배당금은 주당 $5.29로 예상됩니다.
SPY는 배당락일이 6월 19일이였고, 7월 31일에 주당 $1.366 지급 예정입니다. 2020년 주당 연간 배당금은 $5.725 입니다.
■ 운용보수 : IVV = VOO < SPY
운용보수 관련해서는 최근에 IVV를 운용하는 블랙록이 운용보수를 0.04%에서 0.03%로 내린다는 발표를 하면서 IVV의 운용보수가 VOO와 동일하게 0.03%가 됐습니다. 반면에 SPY는 운용보수가 0.09%로 IVV, VOO의 3배에 달합니다. 물론 SPY의 운용보수도 0.1%도 되지 않는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비용은 한푼이라도 더 아껴서 투자하고 싶은 우리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 SPY가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다는 생각은 떨치기 어렵습니다.
■ 일평균 거래규모 : SPY > IVV > VOO
일평균 거래 규모는 SPY가 IVV, VOO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높습니다. IVV, VOO의 거의 20배 수준인데요. 하지만 IVV, VOO의 일평균 거래규모도 1~2조 수준으로 작은건 아니기 때문에 저희 같은 개인투자자가 투자할때 고민하거나 걱정할 만한 이슈는 아닌거 같습니다.
구성종목 비교
세 ETF가 전부 동일하게 S&P500 지수를 추종하니까 구성종목과 비율도 전부 똑같을지 저도 궁금했거든요. 근데 확인해 보니까 거의 동일 합니다. 먼저 섹터구성은 세 ETF모두 테크주가 약 31%로 1위, 헬스케어가 약15%로 2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종목기준으로도 1위에서 9위까지 종목은 모두 동일합니다. 1위 마이크로 소프트, 2위 애플, 3위 아마존, 4위 페이스북, 5위/6위 알파벳(구글) 입니다. 단, 10위는 SPY, VOO는 P&G, IVV는 JP모건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다릅니다. 하지만 세 ETF의 구성종목에는 큰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 SPY 구성종목
■ IVV 구성종목
■ VOO 구성종목
수익률
구성종목과 구성비율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세 ETF의 수익률은 당연히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면 세 ETF는 모두 S&P500지수를 충실히 따라갑니다. 근데 노란색 그래프인 QQQ etf랑 비교해 보면 지난 5년간 투자 수익률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가 훨씬 높습니다. 이건 S&P500가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성장주/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QQQ에 비해서는 당연하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수익률이 좋았다고 해서 미래에도 수익률이 좋을 거라는 보장은 없죠..물론 미래에도 계속 좋을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S&P500을 추종하는 지수의 ETF의 수익률이 결코 낮은 것은 아닙니다. 10년 전에 SPY에 10,000달러를 투자 했다고 가정한다면 지금 27,820달러가 되어 있습니다. 10년 투자 수익률 178%면 제 기준에서는 꽤 나쁘지 않은 성적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그래서 결국 3개 ETF중에 어떤걸 사야 되는지 그게 제일 중요하겠죠. 일단 수익률은 세 ETF 모두 S&P500을 추종하고 있기때문에 비등비등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신다면 운용보수가 저렴한 IVV가 제일 낫다고 판단합니다. 운용보수가 VOO랑 동일하게 0.03%지만, 운용규모나 일평균 거래량 부분이 VOO보다 좀 더 나은편이니까요. 반면에 단기 투자로 계속 사고팔기를 하실 분들은 아무래도 일평균 거래 규모가 큰 SPY가 나을거 같습니다. 다만, 다른 두 ETF 대비 운용보수가 높다는 점은 고려해야 됩니다.
※ 제 포스팅은 주식의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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