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다우존스 지수도 약간씩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들썩들썩 해졌습니다. 그동안 언택트 주식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최근에는 그동안 소외받던 컨택트 관련주 들로 관심이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 3대 지수 추종 ETF 중 마지막으로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추종하는 DIA를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본정보
- 운용사 :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 추종지수 : 다우존스 지수
- 현재가 : $264.35 (8/1 기준)
- 출시일 : '98.01.14
- 총규모 : $22.32B
- 보유 종목수 : 31
- 배당률 : 2.26% (배당주기 : 매달)
- 연간배당금 : $5.97
- 운용보수 : 0.16%
운용사인 State Street Global Advisors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산운용 회사로 설립된지 40년이 넘었고, 총 자산운용 규모가 $2.7 trillion (2.7조 달러, 약 3,200조 원) 정도 되는 매우 큰 회사입니다.
DIA는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884년에 만들어진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다우존스 사가 뉴욕 증권 시장에 상장된 가장 크고 우량한 기업 주식 30 종목을 표본으로 시장 가격을 평균하여 산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다우존스 지수에는 섹터별 우량기업 위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저희가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 운용규모는 $22.32B(약 26.7조 원)으로 다른 주가지수 추종 ETF에 대비해서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전체 ETF 중 Top 100에 속하는 규모로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배금은 매월 지급하며, 배당률 2.26%입니다. 월배당 지급은 DIA에 투자하는 가장 큰 매리트입니다. 월배당은 매달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고, 재투자에 따른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스닥 100, S&P500을 추종하는 QQQ, SPY 같은 ETF는 분기배당을 지급하므로 안정적인 월배당 ETF를 찾는다면 많은 분들이 DIA를 우선순위로 고려합니다. 근데 제가 이 포스팅을 위해 자료를 찾으면서 놀란 점은 매달 배당금의 금액이 다르다는 겁니다. 2019년의 경우를 보면 12월에 주당 $0.866으로 가장 높은 배당을 지급했고, 4월에는 $0.158로 가장 낮은 배당을 지급했습니다. 배당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서는 월별 배당금을 참고하셔서 자금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운용보수는 0.16%로 다른 지수 추종 etf 대비 보통 수준입니다.(QQQ : 0.20%, SPY : 0.09%) 저는 개인적으로 ETF 운용보수가 0.1% 넘어가면 좀 비싸다고 느껴지긴 합니다만, 다우존스 지수에 투자하고 싶다면 DIA ETF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DIA 구성종목
DIA는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추종하는 ETF이기 때문에 다우지수와 동일하게 30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미국 시총 1위인 애플이 9.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헬스케어 섹터에 속하는 의료서비스 회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7.8%, 소비재 섹터인 홈디포가 6.7%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위 종목 3개의 비중을 합치면 약 24% 정도 차지합니다.
DIA는 산업섹터별 대형주 30개 종목만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형주들을 전반적으로 커버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다른 지수 추종 ETF인 QQQ(나스낙 100), SPY(S&P 500) 대비 구성 종목수도 너무 적기 때문에 위험분산 측면에서는 다른 ETF 대비 약간 취약하다고 생각됩니다.
구성 종목들의 산업섹터는 기술주 25%, 소비재 18%, 헬스케어 15%로 상위 3가지 산업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입니다. 하지만, 산업섹터별 비중을 보면 DIA는 나름 분산이 잘 되어 있습니다. QQQ는 테크주 비중이 60% 이상이고, SPY도 테크주 비중이 30%가 넘습니다. 테크 주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여 지금은 굉장히 수익을 잘 내주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경향성이 유지될지 모르고, 테크주 버블설도 많기 때문에 여러 산업섹터로 투자를 분산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이 테크주에서 갈아타기 적기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투자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발생합니다. DIA는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ETF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미국 주식 10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DIA 수익률
미국 3대 지수 기준으로 지난 5년간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제 블로그에 다른 포스팅에서도 계속 얘기했듯이,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가 압도적으로 수익률이 높습니다 (위 그림에서 초록색 그래프입니다). QQQ는 S&P500을 추종하는 SPY나, 다우지수 추종 DIA대비 2.5배의 수익률을 보여 줍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조사를 하면서 놀랐던 점은, DIA가 코로나 팬더믹 이전에 몇 년간은 그래도 SPY보다는 괜찮은 수익률을 보여줬는데, 팬더믹 이후로는 전고점 회복도 SPY보다 더디고, 수익률도 SPY보다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생각해보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DIA는 QQQ, SPY대비 테크주 비중이 낮아서 팬더믹 이후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언택트 주식들의 혜택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DIA는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보잉, 쉐브론, 홈디포 같은 기업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데, 종목수가 적어서 급락 후 코로나 이전 주가를 회복 못하고 있는 이런 주식들로 인한 하락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었습니다.
위에 DIA의 growth of 10K 차트를 보면, 10년 전에 10,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수익률 146.68%로 24,668 달러가 되어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과거부터 꽤 안정적으로 계속 우상향해 왔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률도 나쁘지 않습니다.
■ 그래서 결론은?
제 결론은, DIA는 월배당 ETF에 투자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다른 지수 추종 ETF 대비 DIA의 명확한 장점은 월배당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목표, 방식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저도 월배당이 좋은지, 분기배당이 좋은지 어떤 투자 방식이 적합한지 확신을 갖고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월배당을 통해 투자전략을 세우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그래도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왔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상향 하는 DIA가 적합하다고 봅니다. 제가 항상 하는 얘기지만 과거 수익률이 좋았다고 해서 미래에도 계속 좋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DIA의 수익률이 다른 지수 추종 ETF 대비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투자종목 선택은 기회비용의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본인의 기준에 맞게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관련글
'재테크 > 미국주식, ET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전기차 관련주 Top5 (0) | 2020.08.17 |
---|---|
디즈니 주식 : 컨텐츠로 이룩한 생태계 결국 잘될 수 밖에? (0) | 2020.08.14 |
코로나 이후 스타벅스 주식의 미래 ? (2) | 2020.07.18 |
S&P500 추종 미국 ETF 비교 (SPY, IVV, VOO) (2) | 2020.06.28 |
VYM 미국 고배당 ETF 파헤치기 (0) | 2020.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