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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재테크 기초

미국주식 시작할때 재미로 볼만한 영화 : 빅쇼트 (넷플릭스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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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코로나 때문에 마음대로 밖을 돌아다니기도 어려운 요즘. 미국주식을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해 집콕하면서 재미로 보면 좋을만한 영화를 추천 드립니다. 이 영화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배경으로 실화에 기반을 둔 스토리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큰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빗대어 보면 좀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거 같아서 추천 드립니다!

■ 빅쇼트 (The Big short, 2015)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트웨인 2005년

 - 감독 : 아담 맥케이 (Adam McKay)
 - 출연 : 크리스찬 베일 (Christian Bale), 스티브 카렐 (Steve Carell),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

 - 네이버평점 : ★8.09

 - 러닝타임 : 130분 

 

영화 빅쇼트 (The Big Short, 2015)

 

미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을 살때 모기지론 이라는 대출을 이용했습니다. 모기지론은 30년 만기에 고정금리로 돈을 갚아나가는 형식이었고, 은행은 큰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 이 채권들을 boring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 모기지 수천개를 모아 하나로 묶어 MBS(Mortgage Backed Security, 주택저당증권)라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했습니다. MBS는 대출금이 모두 상환될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보유한 저당권을 담보로 다시 채권을 발행하여 판매한 후 다시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 유동성으로 또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MBS 발행을 계속하며 은행에 큰 수익을 가져다 주게 됩니다.

 

 

 

2005년 미국 주식시장이 호황이던 시기, 금융전문가들이 '모기지를 안갚는 사람은 없다'며 주택시장에서는 채무불이행이 적다고 보장했던 반면,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는 실제로 MBS는 서브프라임(비우량 담보대출)이라는 상환능력이 부족한 채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2007년에 대다수 대출들의 고정금리 적용기간이 끝나고 변동금리로 전환되면 채무불이행이 시작될거고, 그 비율이 15%가 넘으면 주택시장은 끝장이라며 주택시장의 채권들을 공매도* 하기로 결정합니다.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빌려서 매도하는 투자전략. 일정 기간이 지난후 다시 매수해서 갚을때 그만큼 가격이 하락해 있으면 차액만큼 수익을 얻는 방식. 공매도가 영어로 'short(숏, 쇼트)'라서 이 영화의 제목이 the big short (빅쇼트) 입니다.

 

 

 

그는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은행들을 찾아다니며 신용부도스와프(CDS, Credit Default Swap)를 사들입니다. 수백만명이 대출을 갚지 못해 모기지 채권이 부도나는 상황에 돈을 걸었고, 모두들 그에게 미친짓이라고 했지만 마이클 버리는 총 13억 달러의 CDS를 구입합니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마이클 버리의 예측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고 불리는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그의 예측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금리가 오르고 상환능력이 없는 채무자들의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을 구매했던 금융기관들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파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세계4위 투자은행이었던 리먼 브라더스까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하며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시작됐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서브프라임사태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할수 있는 배경지식을 얻게 된것 같아요. 영화 자체로도 매우 흥미롭게 전개되고, 이 글에서는 마이클 버리의 스토리만 소개했지만 펀드매니저로 나오는 마크 바움의 스토리도 매우 재밌습니다. 넷플릭스에도 있으니까 주말을 심심하게 보내고 계시는 재테크 초보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때, 다른방식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밀어붙일수 있는 그의 판단력과 실행력을 저도 배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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