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ETF라는 용어는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저희처럼 재테크 초보가 주식 투자를 시작할때 아무래도 개별 종목 보다는 ETF에 투자하면서 점점 주식시장에 대한 감을 익혀나가라는 조언을 듣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ETF가 어떤건지에 대해 알아보고, 미국 상장 ETF에 투자할때 장단점에 대해 알아볼게요.
1. ETF란 무엇인가?
ETF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덱스펀드가 어떤건지 알아야 됩니다. 인덱스 펀드란 포트폴리오를 특정한 자산 시장의 구성과 비례적으로 유지시켜서 펀드의 수익, 위험특성을 해당 시장지표와 일치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펀드로 특정업종이나 전체시장 주가흐름과 동일한 방향/비율로 움직이도록 설정한 펀드를 말합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는 S&P500, 원자재 등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거래할수 있도록 만든 투자 상품을 말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펀드의 성격을 띄고 있어서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이나 투자전략에 따라 펀드를 운용하는게 아니라 해당상품의 지수 상승/하락폭을 그대로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용보수도 일반 펀드에 비해 저렴합니다.
2. 미국 상장 ETF 투자의 장단점
① 달러로 투자한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일단 달러로 환전후에 매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를 매수하는건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것과 같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이기 때문에 월급도 원화로 받고, 대부분의 자산도 원화로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를 보유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원화에 대한 환헷지 역할이 수행됩니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코로나 처럼 예상할수 없는 경제 위기 이벤트가 발생하면 원달러 환율이 큰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자산배분을 통한 위험 대비 측면에서도 일부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것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② 거래량이 많다.
해외 ETF는 국내 ETF와 비교했을때 시가총액이 크고, 일평균 거래량도 많아서 유동성이 훨씬 풍부합니다. 이 말은 내가 매수하고 싶을때 적정가격으로 사고, 매도하고 싶을때 적정 가격으로 팔수 있다는 의미로 ETF 투자의 단점으로 꼽히는 괴리율이 굉장히 작아지게 됩니다. 즉, 순자산가치인 NAV와 주가 사이에 괴리율이 작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거래될 확률이 낮아 안정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③ 운용보수가 낮다.
해외상장 ETF는 해외펀드 및 국내 ETF대비 운용보수가 낮은편입니다. 환율이나 거래세도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일대일로 비교는 어렵지만, S&P500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국내ETF와 해외 ETF 운용보수를 비교해 보면 확실히 미국 ETF의 운용보수가 낮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0.2%가 얼마 안되는 차이라고 느낄수도 있지만,
장기로 투자하는 경우 복리의 마법을 생각해 보면 이 작은 차이가 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익률에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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