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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상증자 발표, 유상증자 의미와 주가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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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유상증자 발표

 

 

9월 1일 테슬라는 최대 50억달러 (약 5조 9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서 테슬라 주가가 계속 급등했고, 5대1 액면분할로 더 상승버프를 받으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유상증자 발표로 하루만에 주가가 4.7% 하락 했습니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한꺼번에 실시하지 않고 "가끔씩(from time to time)" 신주를 발행해서 파는 형태로 진행하고, "시세대로(at the market prices)"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의 기관에 3주 유증 형식으로 배정되고, 기관들은 수시 매매를 통해 증자에 참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아무래도 S&P500 편입을 앞두고 기관들에게 어느정도 물량을 풀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10여년에 걸쳐 총 140억 달러(약 16조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왔고, 올해 2월에도 20억 달러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실시하는 유상증자는 역대급으로 큰 금액이지만, 올해만 주가가 5배 이상 올라서 테슬라의 시총 4,426억 달러 (약 524조원) 대비 1% 수준에 불과 합니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이 유입되면 신공장도 건설하고, R&D에 투자해서 급증하는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본의 증가로 부채비율도 감소하게 되면서 재무구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 뉴스가 나온김에 유상증자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 유상증자란?

 

유상증자의 단어 그대로 "유상"으로 "주식을 증가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즉, 다시말해 신주를 발행하여 기존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돈을 받고 파는 방식입니다. 기업은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채권 발행을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빌린 돈의 원금을 갚아야 하고 이자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유상증자는 원금상환이나 이자 걱정없이 신주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성공할 수만 있다면 자금이 필요할때 유상증자를 선호합니다. 유상증자에는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① 주주 배정 방식 :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주주들은 새로운 주식을 인수하거나, 포기할 수 있습니다.

 

② 제 3자 배정 방식 : 회사의 임원이나 종업원, 거래업체 등 연고 관계에 있는 제 3자가 신규주식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③ 일반 공모 방식 :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적으로 공개적으로 유상증자에 대한 청약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악재 or 호재?

일반적으로 기업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 단기적으로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상증자를 하면 동일 시가총액에 발행주식수가 증가해서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효과로 인해 악재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상증자의 영향을 판단할때 중요한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사용하느냐' 입니다.

 

테슬라의 경우에도 앞서 얘기 했듯이 올 2월에 유상증자를 실시 했지만 그 이후로도 주가는 고공행진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처럼,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적절히 사용하여 기업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보여 준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유상증자도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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