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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재테크 기초

올웨더 포트폴리오 (feat. 김단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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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말부터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저희 회사 사무실에 직원들이 빌려갈수 있는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어느 날 토니 로빈스의 '머니(Money)'라는 책을 발견했거든요. 보신 분이 있다면 알겠지만, 이 책이 워낙 두껍습니다. 저는 원래 책 읽는걸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아서 평소에 저라면 빌려가지 않았을 텐데 어쩐 일인지 이 책을 빌려서 읽게 됐습니다. 

 

근데 이 책의 핵심이자 결론이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였습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CEO인 레이 달리오를 인터뷰하여 토니 로빈스가 알아낸 투자 전략인데요. 올시즌스 포트폴리오는 펼쳐질수 있는 경제 상황을 4개로 보고, 이 4개의 경제 계절 범주에 25퍼센트씩 위험을 분산해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올시즌스 포트폴리오는 주식 30%, 중기채(7~20년물) 15%, 장기채(20~25년 물 미국채) 40%, 금 7.5%, 원자재 7.5%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올시즌스 포트폴리오라는 것에 너무 설득되어 계속 검색하고 공부하다 보니 김 단테 님 블로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근데 충격적 이게도 머니에 나온 올시즌스 포트폴리오는 레이달 리오가 진짜로 브릿지워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와는 다르다는 걸 알게 됩니다. 오늘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ㅎㅎ 이제부터 진짜로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 알아볼게요!

 

 

 올웨더 포트폴리오란?

 

세계 1위 헤지펀드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 달리오가 "시대와 환경을 초월해서 잘 작동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는 무엇일까"를 고민하여 만든 게 올웨더 포트폴리오입니다. 레이 달리오는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처럼, 경제도 역사와 함께 계속 반복된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우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연구를 통해 자산가 격변화를 비교하면서, 상황마다 상승하는 자산이 있고 특정 주기 내에 반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투자자가 과거에 겪었고 미래에 겪게 되는 모든 상황을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의 높고 낮음으로 정리합니다.

 

즉, 경제성장 높음/낮음, 인플레이션 높음/낮음 이렇게 4개의 경제환경이 존재하고 각 상황마다 상승하는 자산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 상황에 대해 25%씩 같은 리스크를 배분하면 어떤 경제상황이 발생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핵심입니다.

 

 

 

 올웨더 포트 포트폴리오 구성 (김단테 버전)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 올웨더 포트폴리오 구성은 김단테님이 브릿지워터에서 발행하는 문서들을 연구해서 직접 만드신 버전입니다. 일단 김단테님이 누구냐면 자칭 레이 달리오 덕후로 유튜버와 블로거로 활동하시는 분이신데요. 카이스트 컴퓨터 공학 전공하시고, 로티플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창업한 회사가 카카오에 인수 제안을 받았고, 인수대금으로 카카오 주식을 받으셨데요. 이게 카카오 기업가치 2000~2500억 정도 할 때였고, 다들 아시다시피 카카오 주식이 대박 나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신 분입니다. 한동안 PB(Private Banker) 센터에서 추천해주는 금융상품들에 투자했었는데 수익률이 형편없었고, 심지어 손실이 크게 난적도 있어서 직접 투자해보려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레이 달리오 덕후가 됐고, 국내에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 전파(?)하고 계신 분입니다. (아래 김단테님의 블로그 링크를 걸어놨습니다. 궁금하신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어쨌든 김단테님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버전은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2가지 버전이 나옵니다. 버전 1은 블로그에 직접 공개한 버전으로 수익률도 꾸준히 공개하셨었습니다. 버전 2는 오프라인 강의에서 버전 1을 개선한 것으로 소개하셨다고 하는데요. (계속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계신 거 같은데 더 이상 공개된 버전은 없습니다.)

 

[버전 1]

 

[버전 2]

 

버전 1과 버전 2의 가장 큰 차이는 주식에 투자하는 ETF를 VT에서 VTI, VEA, VWO로 나눈 점인데요. VT는 미국에 투자하는 비율이 50%가 넘기 때문에 미국에 너무 집중되어 미국의 비중을 줄이고 국가별로 더 분산하기 위해서 VTI, VEA, VWO로 나눈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올웨더 투자에 적합한 사람?

 

올웨더는 자산배분을 통해 베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얻는데 목표를 둡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 아래와 같이 투자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1.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하시는 분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장기적으로 투자했을 때 연평균 수익률은 7~8%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수익률은 개인이 직접투자를 통해서도 도달하기 어려운 수익률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 예적금 이율이랑은 비교도 안되고요.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맘 편히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2. 하락장에 멘털이 깨지시는 분

올웨더는 아무리 최악의 해를 만나도 MDD가 -20% 정도로 다른 투자 포트폴리오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다른 투자자들 대비 멘털이 약해서 하락장에서 자꾸 매도를 반복해서 큰 손실을 보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3. 그냥 가끔 계좌 확인만 하고 싶은 분 (+ 그래도 1년에 한 번씩 리밸런싱은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올웨더는 일단 위에 비율대로 투자하고 나면 할 일이 없습니다. 그냥 1년에 한번 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리밸런싱만 해주면 됩니다. 자주 트레이딩 할 수 없거나, 내 계좌에 신경 안 쓰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김단테 님의 블로그는 아래 링크입니다!

(제가 간단하게 올웨더를 소개했는데, 여기는 엄청 deep 한 정보들이 많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 보세요.)

 

김단테님 블로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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